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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00~2.25%로 인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예고된 것이며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FOMC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5bp 인상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으며 별도로 발표한 점도표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지난 6월 FOMC와 동일했다. 아울러 16명의 위원 중 12명의 위원이 연내 추가 1회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횟수 전망은 올해 4번, 내년 3번, 2020년은 1번으로 기존과 동일했다.


김두언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2월 금리인상과 함께 낸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총 2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한다"며 "연준이 점도표 상으로 제시하고 있는 내년 3번의 금리인상 전망보다는 낮은 수준"이고 말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전망의 근거는 현재 미 연준이 제시한 장기 금리 3% 이상의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에도 부담이란 점과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 중이라는 점"이라면서 "확산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이 내년 초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2015년 12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미국 연준이 제시하고 있는 장기 전망치인 3%에 수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경제전망에서는 2018년 GDP를 2.8%에서 3.1%로 대폭 상향했고 물가 전망치는 유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준의 성명서 문구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서는 지난 8월 회의와 비교해볼 때 경기 및 물가에 대한 판단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일부 문구 변화가 있었다"며 "기존 ‘통화정책 기조가 시장에 완화적(accommodative)으로 유지함에 따라 견고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도록 지지할 것이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이전과 달리 경제나 금융시장에 긴축적으로 반영될 수 있으며 달리 표현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립금리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차이가 더욱 커졌지만 이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이르다는 해석도 나왔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경제전망을 상향했지만 성명서의 문구 삭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충분히 완화적"이라며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은 '현재 경제가 좋아 인상이 필요하나 향후 경기가 하강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정책 기조를 완화적이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중금리의 경우 9월 FOMC 이후 기대하지 않았던 완화적 스탠스로 반락할 순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10월 금통위 전까지 횡보할 것"이라며 "펀더멘털과는 별개로 정치권 압박에 따른 한국은행의 행보에 주목하며 추가 방향성을 타진하기는 다소 위험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