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 아파트가 내 집 마련을 위한 알짜청약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수한 서울 접근성, 상대적으로 싼 값에 내 집 마련 기대감↑


청약가점제 강화 등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시장 규제에 서울 전셋값보다 저렴한 인천검단, 경기 화성 등 수도권 분양단지가 주목받는다. 서울 전셋값은 수억~수십억원을 호가하지만 이 같은 값이면 수도권에서는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미친 전셋값에 탈서울 가속화

최근 수도권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서울 전셋값과 경기도의 매매가격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셋값은 1406만원이다. 9·13부동산대책 이후 조금 주춤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며 매매가 역시 3.3㎡당 2,594만원으로 꾸준한 오름세다.


치솟은 전셋값과 더불어 대출규제 및 청약가점제 강화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가 인근 지역으로 눈길을 돌린 것도 수도권 분양단지를 주목하는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며 인구의 ‘탈서울’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최근 1년(2017년 7월~2018년 6월) 동안 13만36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2016년 7월~2017년 6월) 11만6450명에서 약 1만7206명이 증가한 수치로 꾸준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서울 전셋값보다 싼 경기 분양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치솟으며 실수요자의 부담을 가중시킨 반면 경기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는 서울 전셋값보다 낮게 형성돼 실수요자 입장에서 내 집 마련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지난 9월 말 기준 경기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38만원으로 같은 기간 서울 전셋값(1406만 원)보다 268만원 싸다.

실제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지역 분양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요자를 사로 잡았다. 지난 2월 삼호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온수역’은 총 156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921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3.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 수준으로 서울 전셋값보다 상대적으로 싸다. 또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이 도보 5분거리인 더블역세권을 갖춰 빠르게 서울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 3월 제일건설이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 선보인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은 1순위에서 13.32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300만원대로 서울 평균 전셋값보다 저렴한 데다 지난 6월 개통된 소사-원시선을 통해 서울 진입이 수월해진 점도 수요자의 이목을 끌었다.

연내에도 서울 접근성이 용이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 검단, 경기 화성 등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돼 시장의 이목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 규제에 서울 매매가와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강화된 청약 및 대출제한 등은 여전히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의지를 옥죈다”며 “이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도권 새 아파트로 이목이 쏠리는 이유”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