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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린 SK머티리얼즈와 GS홈쇼핑은 주가도 힘을 받았지만, 반대로 외인 순매도 규모가 컸던 메디톡스, 신라젠,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은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가가 오른 5개 종목에 대해 모두 순매도한 반면 주가 하락폭이 큰 상위 6개 종목은 모두 순매수해 외국인 투자와 대조를 이뤘다.
◆외인 사들인 종목 80% 주가 상승
코스닥지수는 지난 23일 719.00으로 장을 마쳐 이달 1일 대비 97.53포인트(11.9%)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4294억원, 3142억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7159억원을 순매도해 발을 뺀 형국이었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의 경우 개인과 기관이 2498억원, 1469억원 각각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909억원을 순매도해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20개 종목에 대한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코스닥 전체의 54.6%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7개였다.
20개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5개에 불과했다. SK머티리얼즈 주가가 6.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GS홈쇼핑(5.0%), 코미팜(4.1%), 펄어비스(1.7%), 컴투스(1.3%) 순이었다. 공교롭게도 컴투스를 제외한 4개 종목은 외국인이 순매수한 주식이다.
특히 주가 상승폭이 큰 SK머티리얼즈는 189억원, GS홈쇼핑은 140억원을 각각 순매수해 바이로메드(181억원)과 함께 순매수 규모가 100억원을 넘었다.
SK머티리얼즈는 옛 OCI머티리얼즈로 2016년 2월 SK그룹에 편입됐다. 2015년 말 11만6400원이던 주가는 현재 2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5%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불황기에도 수요가 증가하는 재료사업을 영위하고 자회사의 신규 매출 발생이 본격화돼 내년 실적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확실시 된다”며 “반도체 관련주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 23일 44만2100원에 장을 마쳐 이달 초보다 27.6% 하락했다. 휴젤(-26.4%), 신라젠(-23.7%), 제넥신(-20.8%)도 20% 떨어졌고 에이치엘비(-17.8%), 셀트리온헬스케어(-17.4%), 셀트리온제약(-15.5%), 나노스(-12.1%), 바이로메드(-10.8%)는 10%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큰 메디톡스(-702억원), 신라젠(-1282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152억원)의 주가하락폭이 큰 편이었다. 휴젤은 기관과 외국인이 158억원, 61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제넥신은 외국인 매수(30억원)에도 기관이 7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투자와 주가가 엇갈렸다. 주가가 오른 5개 종목에 대해 개인은 모두 순매도했고 주가 하락폭이 큰 상위 6개 종목은 모두 순매수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인이 무려 1506억원이나 순매수했는데 기관과 외국인은 356억원, 115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이나 기관은 운용 규모가 커 시장의 ‘큰 손’으로 분류된다. 해당 종목에 대해 충분한 분석을 한 후 투자를 하기 때문에 외국인이 발을 빼는 경우 어두운 전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3일 셀트리온은 2대주주인 테마섹(싱가폴 국부펀드)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 일부를 처분하면서 주가가 8% 이상 떨어진 것도 비슷한 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나 기관은 투자 전략에 맞춰 매수·매도를 하며 전망에 대한 분석력도 개인투자자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투자 규모가 크다보니 해당 종목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경우 저점 매수, 고점 매도 전략이 일반적이지만 외국인의 경우는 전망이 좋다고 판단되면 신고가를 기록해도 매수세를 이어간다”며 “외국인 투자 전략을 따라가는 개인 투자자도 더러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 외국인은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 꾸준히 나눠 매수하는 경우가 많다”며 “매수세가 단기에 그치지 않는 만큼 수급 측면에서 우호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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