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사가 개발한 암호화폐 지갑 ‘엔진 스마트 월렛’ UI. / 엔진 제공

블록체인 기술로 게임 아이템을 게이머들끼리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모바일 지갑이 등장했다. 게임 아이템을 전송할 때마다 게임 아이템 개발사가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여서 기존 게임 아이템 거래소의 수익을 게임 개발사가 챙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엔진코인(ENJ)을 제공하는 글로벌 온라인 게임 플랫폼 기업인 엔진(CEO 막심 블라고프)은 자사 암호화폐 지갑인 ‘엔진 스마트 월렛’(Enjin Smart Wallet)에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엔진사는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을 제작할 때 엔진코인을 사용해 해당 아이템의 가치를 보증하는 방식인 ‘민팅’(Minting)의 반대개념인 ‘멜팅’(Melting) 기능을 엔진 스마트 월렛에 함께 제공하기 시작했다.

멜팅(Melting) 기능은 엔진 스마트 월렛에 보관된 엔진코인(ENJ)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을 녹여서 엔진코인 암호화폐를 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엔진 스마트 월렛이 제공하는 멜팅 기능은 새롭게 제안된 이더리움 ERC-1155 표준이 적용된 토큰 아이템에만 적용된다.


이더리움 ERC-1155는 엔진사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공동설립자인 비텍 라돔스키(Witek Radomski)가 제안한 새로운 이더리움 토큰 기술이다. 이더리움 토큰 아이템의 거래 속도는 높이고 거래 수수료를 낮춰 효율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엔진 스마트 월렛에서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에 관한 전송 기능과 함께 가치 회수 기능인 ‘멜팅’이 가능해지면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 자산에 관한 실제 거래 가치를 확보하는 길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또한 이번 전송 기능 제공으로 아이템을 전송 때 마다 발생하는 전송 수수료가 게임 개발사에게 돌아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가능하게 됐다.


막심 블라고프(Maxim Blagov) 엔진 최고경영자는 “이번 엔진 스마트 월렛의 기능 업데이트로 암호화폐 지갑이 단순히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게임 아이템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금고 역할에서 아이템을 더 쉽게 거래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아이템 전송과 멜팅 기능을 제공하는 최신 버전의 엔진 스마트 월렛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내려받아 바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