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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포인트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미국의 금리인상 완화 정책 정도가 꼽히고 있어 글로벌 이슈 변화에 기대야 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코스피는 29일 전 거래일 대비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6360억원 순매수하며 방어진을 쳤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73억원, 159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8일 이후 8거래일 연속 매도에 집중했다. 이달 들어서만 4조7000억원이 빠져나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5조원 규모의 자금이탈이 발생한 2013년 6월을 경신할 가능성마저 나온다.
개인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3월9일(49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해 증시 폭락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7포인트(-0.02%) 내린 2026.68에 거래를 시작한 직후 곧바로 상승전환에 성공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도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금융위원회는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증시 안전판 역할을 강화키로 했지만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자산운용사 대표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카드는 내놓지 못했다.
주가 폭락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국내 기업 실적 악화, 한미 금리격차 확대,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와 바이오주의 부진 등이 겹친 여파로 분석된다. 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충격은 더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은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대내외 금리차가 그대로 유지돼 외국인을 붙잡을 모멘텀이 사라진다.
증시 반등 포인트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정도로 꼽힌다. 국내보다 글로벌 이슈 변화에 기대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김영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악재 완화의 신호가 될 수 있는 이슈는 두 가지인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이라며 “미중 무역갈등은 미국 기업의 마진축소 압력을 높이는 주 요인으로 문제가 완화된다면 미국 기업들의 마진율 축소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경기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면 미국 경기확장세에 대한 확신이 강해질 수 있다”며 “악재 완화의 조짐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G20 정상회담(11월30일~12월1일)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통화정책 스탠스를 바꾸기 위해서는 주가 하락뿐 아니라 경제데이터 둔화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이슈는 11월4일 이란 경제 제재, 11월6일 미국 중간선거, 12월19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라며 “향후 이슈들에 대한 우려감이 높고 내년 기업이익에 대한 확인 심리가 강해 당분간 상승동력이 보이지 않고 수급 공백 등으로 밸류에이션 지지선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는 연준의 완화적 코멘트,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 등”이라며 “현 가격 수준에서는 언제라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시점이지만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 지속 여부 등 당분간 상승 동력의 부재 등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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