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6회 초 보스턴 타자 무기 베츠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허탈한 모습을 보인 LA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 /사진=로이터

이번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클레이튼 커쇼(30·LA 다저스)가 수일 내 거취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보스턴에 우승을 내주며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다.


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도 부진과 함께 준우승에 머물며 눈물을 삼켰다. 이날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커쇼는 7이닝 7피안타 3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보스턴의 우승을 홈구장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지난 1차전에서도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강판당한 커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두차례나 연거푸 무너졌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5번을 선발 출전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20(30이닝 14자책점)에 그친 커쇼는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9승10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가을야구에 약하다’는 오명을 이어갔다.


커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년 연속 2등에 머물렀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하다”며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이 팀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고 이번 시즌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경기를 진 것은 재미없는 일"이라며 이날 패배를 자책했다.

한편 커쇼는 2014년 1월 계약기간 7년, 총액 2억140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기간 5년이 지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이번 시즌까지 5년을 채운 커쇼는 시즌 종료일인 3일 후 옵트-아웃 권리를 얻는다.


그는 인터뷰에서 “앞으로 3일 내에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으며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지 그 여부를 구단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1년간 다저스 소속으로 사이영상 3회·내셔널리그 MVP 1회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지만 결국 우승반지를 획득하는 데 실패한 커쇼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