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회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7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이동훈 기자

코스피가 22개월 만에 2000선까지 무너지면서 연내 최저치를 기록 중인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국내 증시가 '패닉은 아니다'고 진단해 눈길을 끈다.

김 부총리는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증시 패닉 우려가 있다'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패닉까지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주식시장은 24시간 점검체계로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변동성 확대시 금융시장과 관련된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을 나름 갖고 있으니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또 "주식시장은 일회일비할 문제는 아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과 국내외 투자 등 경기 부진 등 두가지가 겹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의 발언과 무관하게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와 개인 투매가 이어지면서 곤두박질쳤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동안 약 2조원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1593억원치를 팔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 고조,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국내 성장세 불안, 반도체 업황 고점 등의 우려가 겹치며 최근 2년간의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800~2100선에 갇혀있던 '박스피' 시절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