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의 한 아파트단지. /사진=뉴시스 DB
수도권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에 리모델링 바람이 불지 관심사다. 분당구 야탑동 매화마을 2단지가 시의 지원을 받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시범단지로 선정돼서다.

리모델링은 지은 지 15년 이상 된 단지를 대상으로 하는데 현재 성남지역은 181개 단지, 10만8532가구가 해당된다.
5일 성남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리모델링 자문단 회의를 열어 매화마을 2단지를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이는 리모델링 지원을 신청한 성남동 중앙아파트, 정자동 경남·선경 연립, 야탑동 탑마을 타워빌, 구미동 무지개마을 청구아파트 중 주민동의율, 입지 여건 등 8가지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성남시는 매화마을 2단지의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조합 설립, 기본설계 용역 등 행정적 지원과 안전진단, 안전성 검토에 소요되는 비용 등을 모두 지원한다.


매화마을 2단지는 지난 1995년 준공된 10~21층짜리 건물 17개동으로 리모델링 결정 단지 중 1185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지만 준공된 지 23년이 넘어 배관, 건물 외관 등이 낡고, 주차·녹지 공간이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지속됐던 곳이다.

이로써 지난 2014년 시범 단지로 선정된 ▲정자동 한솔마을 주공 5단지(1156가구)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770가구)·4단지(1006가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563가구)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 등 5개 단지를 포함해 총 6개 단지 5242가구가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이처럼 1기 신도시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되는 이유는 이곳 아파트의 용적률이 대부분 200% 내외로 높은 편이라 재건축으로 더 늘릴 수 있는 용적률이 제한돼 있기 때문.

업계에서는 재건축으로 사업성을 확보하려면 용적률 180% 이하가 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어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을 통한 시설 개선과 아파트 가치 향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