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 중인 올리브영 매장. /사진=홍승우 기자

CJ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에서 ‘올리브영’을 운영 중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6일 ‘대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중기적으로 CJ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CJ그룹 지배주주 3세인 이경후 상무(1985년생), 이선호 부장(1990년생)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경영권 승계는 급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그룹은 지난 2007년 CJ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계열사 간 내부지분율은 69.2%에 달해 국내 주요 그룹 평균 내부 지분율이 55.68%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특히 이재현 회장은 지주회사 CJ에 대한 지분이 42.07%를 차지하고 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상무나 이 부장이 CJ 지분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올리브네트웍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상무의 경우 CJ 지분율이 0.13%에 불과하고 장남인 이 부장은 CJ 지분 자체가 없다. 대신 이들은 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각각 6.91%, 17.97%씩 보유 중이다.

연구소는 올리브네트웍스가 비상장사이고 3세들의 지분이 집중됐다는 점을 들어 향후 기업공개(IPO)나 그룹 지주회사인 CJ와의 합병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관계자(동일인 및 자제)들의 연령과 올리브네트웍스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당분간은 다양한 영업양수도 내지 계열사 간의 합병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하다”면서도 “CJ그룹에서는 당분간 지배구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