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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사가 단체교섭 중단 2개월 만에 협상테이블에 앉았지만 회사의 자구안 이행을 두고 노조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14일 업계와 대우조선해양 등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만나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이 회사의 임단협은 10% 기본급 삭감을 추진하는 사측과 4.1%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차이가 컸다. 게다가 지난 9월 노조 집행부가 교체되며 교섭이 지체되기도 했다. 재개된 교섭에서도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회사는 2016년 마련한 자구계획안에 따라 임직원 9900여명 중 900여명을 내보내야 한다. 당장은 일감이 많아 인력 수요가 있지만 내년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데다 업황도 변동성이 커서 자구안 이행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노조가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에 가입해 산별노조로 전환하고 강경성향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 것도 사측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는 올해 안에 교섭을 끝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회사 관계자는 "교섭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