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부동산시장 수요가 정부의 규제와 비싼 집값을 피해 서울이 아닌 경기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매매거래현황의 월별 매입자거주자별 자료에 따르면 신고일 기준(거래일로부터 60일 이내) 외지인(관할 시도 외)이 구입한 경기도 아파트는 모두 6383호로 전월(5214호) 대비 22.4% 증가했고 2006년 12월(7896채) 이후로는 최고치다.


특히 지난달에는 서울 거주자 외에 지방 거주자의 매입도 급증했다. 지난달 서울 거주자의 매입은 3864호로 전월 3598호 대비 7.4% 증가했다.

반면 지방 거주자의 매입은 2519채로 전월 1616호 대비 55.9%나 늘었다. 모두 2006년 12월(각 5176호, 2720호) 이후 최고치다.


지역별로 보면 비규제지역에서 외지인 아파트 매입이 꾸준하다.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지역은 고양시가 572호로 가장 많다. 고양 일산서구(103→143호)와 일산동구(65→88호)가 전월 대비 늘었다. 또 수원(145→251호) 부천(274→369호), 김포(213→261호), 의정부(154→247) 등도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다만 용인은 수지(345→258호)에서 수요가 줄면서 474호에서 446호로 감소했고 성남 분당(187→175호)도 전월 대비 주춤했다.

외지인이 경기도 아파트를 구매하는 이유는 최근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에만 집중되다보니 규제를 받지 않는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