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하나금융투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정지 사태가 제약바이오업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이번 이슈는 단기적으로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펀더멘털 요인은 아니다”라며 “내년 상반기 주요 바이오업체의 임상 결과발표가 예정돼 있어 종목별 주가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안건에 대해 검찰 고발, 대표이사 해임권고, 과징금 80억원 등의 조치를 내렸다.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의 주식매매거래를 정지했으며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에도 올랐다.

앞으로 15일 이내(15일 이내 연장 가능)에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판단이 결정되며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 다음날로 거래정지에서 해제된다.


하지만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다시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최되고 최종 처분 결정이 내려진다. 최종 처분결정이 내려지만 삼성바이오는 한 차례 이의신청을 통해 15영업일 이내에 상장공시위원회가 개최된다. 이후 심의일부터 3일 이내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 등 최종 판단이 결정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관련 이슈가 터질 때마다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라며 “당시에는 연구개발(R&D)비용 자산화 처리와 관련된 회계감리 이슈가 잔존해 있었고 이로 인해 R&D 자산화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경우 상장폐지 위험성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삼성바이오의 거래정지는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미칠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번 증선위 결정은 제약바이오 섹터 및 삼성바이오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지분율 91.2%)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지분가치를 공정가액으로 평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액은 3000억 원대지만 공정가액은 4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 부분이 연결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면서 2015년 회계연도는 1조90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해 4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