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서울 집값하락이 거의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거래는 줄어들고 호가는 떨어지는 상황에 올해 금리인상, 내년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이 예상돼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4일(신고일 기준) 서울 아파트는 1849건 매매돼 하루평균 132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 330.5건과 비교하면 40%도 안되는 수준이다.


매수심리도 위축돼 KB부동산 조사결과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주 연속 100 아래로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많고 아래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9·13 부동산대책 직전 171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해 지난달 5일 '매도자 우위'로 전환했다.

서울 집값은 제자리걸음을 걷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거의 1년2개월 만이다.


서울 집값이 하락할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미 강남·용산 등 고가주택이 밀집한 인기지역은 집값하락이 현실화됐다. 아파트 호가가 1억원 이상 떨어져도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속출한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올 초만 해도 투자처를 문의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는 세제나 주택 임대사업자 관리와 관련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다음달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당장 서울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규모가 과거 1~2기 신도시 규모에 비해 작고 실제 사업이 시작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