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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으면서 연내 보험료 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손보사들이 이르면 12월부터 보험료를 3% 안팎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11개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7%로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0.9%까지 개선됐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들어 계속 악화 추세다.


손해율은 2분기에 80.7%로 잠시 내려갔다가 3분기에 여름 폭염 등 계절적 요인 때문에 다시 87.6%까지 치솟았다. 누적 손해율은 3분기 8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포인트(P)나 상승했다.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막론하고 일제히 적자를 냈다. 손보사들의 1~9월 누계 적자는 2014억원이다. 결국 손보사들은 연내 보험료 인상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이다. 

이미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보험요율 신청은 보험료 인상을 위한 전 단계로 본다. 업계에서는 내달 초 삼성화재가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손보사들은 정비요금 인상 반영으로 3%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소비자보호를 천명한 금융당국은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공감하면서도 3%대는 과하다고 본다. 당국은 2%대 인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손보사들은 현재까지 정비업체 약 2000곳과 정비요금을 재산정해 계약했다. 지난 6월 말 국토교통부의 적정 정비요금 공표 당시 2.9% 정도의 보험료 인상 효과가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재계약 결과 3.4%의 인상 압박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2%대가 아닌 3%대 이상을 올려야 치솟은 손해율로 인한 보험금 누수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치솟은 손해율 만큼이나 정비요금 인상도 보험료 인상의 주 요인이 된다"며 "정비요금이 보험사 입장에서는 원가인 만큼 원가가 오른만큼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