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모습./사진=머니S DB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 직전까지 치솟으면서 가계대출에 따른 이자부담이 더욱 커졌다. 특히 이달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 서민 대출부담이 더 가중될 전망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전날 3.35∼4.55%에서 이날 3.45∼4.65%로 0.10%포인트씩 인상됐다. 신한은행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3.18∼4.53%에서 3.28∼4.63%로 올렸고 우리은행은 3.23∼4.23%에서 3.33∼4.33%로 상향 조정했다.

시중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올린 것은 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전날 코픽스가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1.93%로 전월 대비 0.10% 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에서 예금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의 금리를 평균한 수치다. 주담대는 코픽스를 기준점으로 해 은행별로 자체 ‘가산 금리’를 추가해 최종 금리를 산정한다. 즉, 코픽스가 오를 경우 시중 금리는 동반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달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린다. 현재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가계대출 상당수는 변동금리 적용을 받는다. 이에 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에도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후 시중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당시 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을 보인 반면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랐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서민 가계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