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이 본격화했지만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집값안정에 무게를 실으면서 착공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 여의도 노후아파트들은 서울시의 부동산 개발 보류에 따라 재건축이 지연되기도 했다.


19일 서울시와 용산구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유엔사 복합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의 초안을 검토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5만1753㎡ 부지에 아파트 426가구와 오피스텔 1053실, 상가·호텔·문화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일레븐건설이 지난해 6월 1조552억원에 부지를 매입했다.


유엔사부지는 교통이 편리한 서울 한복판에 있는 데다 주변은 고급 빌라단지와 상권, 문화시설 등이 발달해 앞으로 수익성이 높은 입지로 꼽힌다.

하지만 현정부 부동산정책이 고밀도개발을 지양하는 데다 분양가 규제도 강화돼 다소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올 6월 분양한 인근 고급 공동주택 '나인원한남'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3.3㎡당 평균 분양가를 주변시세의 110% 이하로 규제함에 따라 '임대 후 분양'으로 전환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많은 건설사가 임대 후 분양을 선택하는 추세"라면서도 "그렇지만 선분양에 비해 사업비 부담이 커 여전히 차선책일 뿐"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