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불황과 해외수주 악화로 국내 건설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비상장 대형건설사 대부분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대규모 주택개발사업과 해외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SK건설은 실적이 꺾였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건설은 올 3분기 매출 1조4512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마이너스성장해 영업이익은 1년 만에 94% 감소했다. 매출은 10% 감소했다.
SK건설의 실적부진은 충남지역 최대 개발사업으로 손꼽히는 '아산배방 펜타포트 프로젝트' 중단이 가장 큰 이유다. 펜타포트는 KTX 천안아산역 인근 고급 주상복합으로 2007년 분양 당시 서울 강남 부자들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사업이 중단됐다. 펜타포트의 SK건설 지분은 20.1%다.
최근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사고와 관련한 보상금 등 손실은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다.
올해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톱5 밖으로 밀려난 포스코건설은 의외로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9%, 224% 증가한 1조8154억원, 8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규모는 비상장 건설사 가운데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