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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건설사의 올해 분양물량은 8만5000여가구로 올 초 연간 계획 15만9769가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연말까지 한달여 남은 기간을 고려해도 60%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10대건설사 가운데 대다수가 목표의 50%를 채우지 못한 실정이다. 롯데건설은 연간 2만79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올 초부터 지금까지 8142가구(39.1%)를 분양했다.
삼성물산(43%), HDC현대산업개발(44.1%), GS건설(46.3%), 대우건설(46.4%) 등은 목표 대비 공급량이 40%대에 그쳤다. 포스코건설(63.4%), 현대엔지니어링(56.2%), 대림산업(51.7%) 등은 절반을 넘었다.
목표치를 달성한 곳은 현대건설과 SK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1만9704가구를 분양했다. 목표치는 1만7426가구였다. 12월 분양 예정물량 2697가구를 완료하면 연간 2만2000가구 이상을 분양해 계획보다 30% 많아진다.
SK건설은 목표치인 5468가구를 다 채웠다. SK건설은 다음달 서울 은평구 수색9구역 재개발단지 'DMC SK뷰'(753가구)도 분양할 계획이다.
이처럼 주택공급이 부진한 이유는 청약제도의 개편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4차례 개정해 서울과 수도권 등 규제지역의 청약제도 내용이 여러 차례 변경됐다.
또 분양가 규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을 제한해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은 분양을 지연시켰다.
한편 정부의 주택 인허가 물량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268가구로 1년 새 48.2%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는 정부 판단 아래 인허가가 줄어들고 있어 공사기간인 2~3년 후는 공급량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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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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