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정부의 아파트 재건축 규제로 리모델링 사업이 활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훼미리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조합은 내년 2월25일 시공사 입찰을 완료하고 상반기 중 리모델링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조합은 리모델링을 통해 최고 층수 18층을 21층으로 높이고 가구수도 288가구에서 331가구로 증축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분당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빠르게 진행중이다. 성남시는 지난 2014년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등 5개 단지를 1차 시범사업지로 선정했고 최근에는 매화마을 2단지 등을 2차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를 냈다.


아파트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재건축과 달리 내력벽을 유지한 채 각 집의 면적과 설계 등을 바꾸는 사업으로 재건축보다 절차가 간소하고 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등 재건축 대상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이 때문에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리모델링 사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6년 8월 내력벽 철거 안전 기준안에 대해 정밀검증 후 발표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한 바 있다. 내력벽 철거 안전 기준안 정밀검증 결과는 내년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업계는 내력벽 규제가 완화되면 리모델링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