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문건설업의 경기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달 전문건설업의 수주가 줄고 이달 경기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전문건설공사의 11월 수주실적에 따르면 전월보다 약 19% 감소한 5조4770억원 규모(전년동기대비 약 103.5%)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3분기의 건설투자 감소 등이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에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다.

주요 업종들도 일부 편차는 있지만 전체 업종에서 큰 폭으로 공사수주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도급공사의 수주금액은 전월의 74.3% 수준인 1조4680억원 규모(전년동기대비 약 107%), 하도급공사의 수주금액은 전월의 약 84.6% 규모인 4조410억원(전년동기대비 약 103%)으로 모두 줄었다.

같은 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전월(63.8)보다 낮은 57.1로 조사됐으며 이달(44.1)도 연이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분기에 이은 3분기의 건설수주 감소 등이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와 경기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3분기 건설수주는 건축수주 부진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약 6.4% 감소했으며(지난 2분기는 전년동기대비 15.7% 감소),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세종과 충남의 건설수주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업 공사수주금액 추이.(단위: 십억원) /표=대한건설정책연구원
하지만 기획재정부 등이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예비타당조사 제도의 개편과 함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현재 전문건설공사 수주 체감도가 해를 넘겨 지속되진 않을 가능성도 크다. 업계에서는 민간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지원도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정점을 찍은 건설투자액의 감소규모가 3분기에 매우 컸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건설기업의 경영전략에는 업황의 등락을 빠짐없이 반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수주실적을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으며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를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