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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오후 사내메일을 통해 사의 의사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 메일에서 "회사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여러분 곁을 먼저 떠나려고 하니 여러분께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저력과 두산의 지혜와 뚝심으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비록 저는 회사를 떠나지만, 언제 어디서나 두산중공업과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최형희 부사장(재무관리부문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 김 사장이 1년도 채 되지않아 사의를 표명한 것은 경영악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 8814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90.3% 줄었다. 당기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고 부채비율도 상반기 기준 165%를 넘는다. 더욱이 글로벌 발전·플랜트 시장 침체와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정책으로 어려움이 더 커졌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김명우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게 맞다”며 “후임인선 등 향후 절차는 이사회를 통해 진행되겠지만 김 사장 외에도 박지원, 최영희 대표이사가 있기 때문에 당장의 경영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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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