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10월 31일 워싱턴에서 열린 연준 이사회 회의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사진=워싱턴=AP/뉴시스
올해 세차례 금리를 올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에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커졌고 통화정책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연준 계획에 대한 종전 관측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3월을 건너뛰고 6월, 9월,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3월까지 총 4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종전 관측을 거둔 것이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릴 확률은 이제 50%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오는 18~1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4번째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내년 3월에는 쉬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연준은 올해 3월, 6월, 9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2.00∼2.25%까지 올린 바 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융 상황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에 대한 경제적 함의에 '기준금리 경로'를 조정함으로써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무질서하게 이뤄지며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이 거세지져 글로벌 경기둔화가 미국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팀 듀이 미국 오리건대 경제학 교수는 “현재 월가의 상황이 좋지 않다”며 “결국 내년 통화정책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자아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