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과의 끊임없는 불화와 경기력 부진으로 팀 내 입지가 위태로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좀처럼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전 소속팀 유벤투스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유벤투스가 포그바를 위해 7200만파운드(한화 약 1027억원)를 장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 유스팀 소속이었던 포그바는 2012년 여름 유벤투스로 팀을 옮긴 후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당시 포그바는 왼쪽 '메짤라'(측면 공간을 함께 담당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안드레이 피를로와 아르투로 비달과 함께 이른바 ‘MVP’라인을 구축했다.

포그바와 세리에A 4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준우승을 함께한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야심차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상황에서 포그바까지 불러 들이면서 23년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고 싶은 모양새다.


한편, 포그바는 2016년 8900만파운드(약 1271억원)로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면서 맨유로 복귀했다. 당시 맨유 구단은 'POGBACK'이란 표현을 쓰면서 포그바를 크게 환영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맨유에서 치른 3시즌 동안 유벤투스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그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최근 무리뉴 감독이 포그바를 향해 ‘바이러스’라고 지칭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무리뉴 감독은 성향상 첼시의 은골로 캉테처럼 경기 내내 풍부한 활동량으로 헌신하는 선수를 선호한다. 그러나 포그바는 기교파에 가깝다. 수비 상황에서는 종종 집중력을 잃은 모습들을 연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은 지난 2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 원정경기서 포그바가 다소 부진하자 2경기 연속으로 그를 선발에서 제외시켰다. 포그바는 지난 13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라운드 발렌시아전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했지만, 또 다시 기대 이하의 모습을 연출하면서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