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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집값을 주도하던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제조업 침체로 부동산경기가 나빠진 가운데 그동안 집값이 잘 안오르던 광주·전남이 물가상승률 이상의 집값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13 부동산대책 이후 주택 매매거래가 급감했지만 올 1~11월 전국 주택가격은 1.11%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1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와 광주가 3% 이상 올랐다. 광주는 3.45%, 대구는 3.18%로 광주가 더 올랐다.


또 전남(2.48%), 세종(2.12%), 대전(2.01%), 경기(1.83%) 등도 비교적 상승세가 컸다. 제주(0.82%), 인천(0.36%)은 1%대도 못미쳤다.

집값이 떨어진 곳도 적지않았다. 울산이 전국적으로 최대하락을 기록해 6.04% 내렸다. 경남(-4.36%), 부산(-1.32%), 경북(-1.64%), 충북(-2.18%), 충남(-1.68%), 강원(-1.27%), 전북(-0.06%)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만 보면 집값 빈부격차는 더욱 심했다. 전국 집값상승률은 아파트 8.22%, 단독주택 5.75%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8.22% 올랐지만 울산 아파트값은 서울 상승률보다 큰 8.85% 하락했다. 다만 단독주택가격은 전국적으로 다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가운데 단독주택은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위한 거래가 많으므로 가격하락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