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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뉴타운 일대는 이미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들어섰거나 시공사가 선정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반면 일부 구역은 조합설립추진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이견으로 대립 중이다. 최적의 입지에서 재개발을 추진 중인 영등포뉴타운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최적의 입지… 재개발 기대감↑
영등포뉴타운은 입지 조건이 탁월하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인접한 데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는 샌드위치 역세권이다. 지하철로는 여의도뿐만 아니라 종로·강남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롯데·신세계백화점과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까지 도보로 10여분이 소요되고 여의도 성모병원과 IFC몰, 공사 중인 파크원 등도 가까워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다.
이같은 장점을 두루 갖춘 만큼 지역주민들은 재개발을 통해 신흥주거타운으로 등극하는 기대감에 들떴다. 정부 규제로 서울 집값이 하향세고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규제가 심하지만 잠재가치가 뛰어난 만큼 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첫 테이프는 1-4구역에 들어선 아크로타워스퀘어가 끊었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입주를 마친 1221세대의 대단지아파트다. 주변에 재래시장과 노후주택·상가가 밀집한 영등포뉴타운 일대에서 홀로 새 아파트 위용을 드러내 주변 재개발 추진 구역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인근 노후주택에 사는 A씨는 “아크로타워스퀘어는 노후건물이 밀집한 동네 분위기와 너무 달라 위화감이 들지만 우리도 곧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부추기기도 한다”며 “구역별로 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돼 깔끔한 동네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상인 B씨는 “그동안 노후건물이 밀집한 탓에 저평가됐지만 서울 시내에서 교통·생활편의시설이 이 정도로 인접한 재개발 예정지는 드물지 않냐”며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새 옷을 입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사업이 진행돼 모두가 만족할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공인중개업소에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영등포뉴타운은 겉보기에 많이 낡았지만 아크로타워스퀘어가 들어서며 재개발 포문을 열었고 한화건설의 꿈에그린에 이어 다른 구역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며 “대형건설사의 주거·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알짜입지라는 소문이 나 투자문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 최적의 입지라고 평가하는 영등포뉴타운 일대는 외부에서도 사업 추진 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거주·투자가치가 있다고 전망한다.
양천구의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영등포뉴타운 주변에 명문학군은 없지만 목동학원가와 불과 지하철역 세정거장 거리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녹지가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입지가 탁월한 만큼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서울 서부권역 정비사업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영등포뉴타운은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재개발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일부구역에서는 의견차로 대립 중이다. 해당지역은 영등포시장 사거리에 위치한 1-11구역.
약 1만7000㎡인 1-11구역은 재래시장과 노후주택·상가가 밀집한 곳이지만 영등포뉴타운 내에서도 입지조건이 가장 좋은 곳이다. 도로가에 있어 진·출입이 용이한 데다 1호선 영등포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 사이에 있어 역까지 도보로 약 5분 거리다. 여기에 롯데·신세계백화점과 타임스퀘어 역시 비슷한 시간대면 이동할 수 있다.
현재 1-11구역은 주민들이 조합설립을 추진 중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제대로 된 보상이 수반돼야 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비대위 관계자는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값에 집과 땅을 팔고 재개발에 동의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반면 조합설립추진위측은 현 단계에서는 보상을 논하는 단계가 아니고 추진위는 보상 주체도 아니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다.
조합 설립을 찬성하는 주민 E씨는 “땅이나 집의 지분이 자잘한 사람부터 큰 사람까지 다양한 주민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며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2호(2018년 12월25~3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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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