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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의 9·13 부동상대책이 발표되기 전 집값이 급등하면서 지방 거주자의 상경투자가 3만건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신고일 기준 지방 거주자가 매수한 서울 주택은 3만4579호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주택매매의 21.1% 수준이다.


정부의 부동산규제에도 지방 거주자의 상경투자가 꾸준한 것은 주식시장 불황 등으로 대체투자 수단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 외지인이 서울 주택을 매입하는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 서울 집값이 급등하자 지방 거주자의 상경투자는 역대 가장 많은 5만2977건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경투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4월 직전의 3월로 5211건을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투기를 키우고 결과적으로 집값 상승세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상경투자의 상당수는 투자가치가 높은 아파트에 집중되는 특성이 있는데 올해를 봐도 전체의 56.4%가 아파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외지인 매입비중이 높은 지역은 서울 구로(25.9%), 송파(25.8%), 용산(25.4%), 강동(24.4%), 강남(24.2%)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지방 집값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서울 인기지역 상승세에 편승하려는 투자수요가 겹쳐 아파트 투기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