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삽화=뉴스1
자동차보험./삽화=뉴스1

#직장인 김모씨(35)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에 서둘러 보험을 갱신했다. 재작년 2월 차를 구입한 김씨는 작년에는 계약 조건 그대로 자동 갱신했지만 올해는 직접 처리했다. 자동차 보험은 만기 30일 전부터 갱신할 수 있다. 김씨는 “자동차 보험료가 오른다는 소식에 미리 갱신했다”며 “큰돈은 아니지만 돈을 절약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주요 손해보험사가 이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는 지난 16일 자동차 보험료를 일제히 인상했다. 다른 손보사들도 이달까지 보험료 인상에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해 1~9월 손해율은 83.7%로 적정 손해율(78%)을 크게 웃돈다. 손해율 경과보험료 대비 발생손해액 비율을 말한다. 한예로 보험료 100원을 받아 80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면 손해율은 80%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다"며 "손해율과 외부요인을 감안해 올 초 보험료를 소폭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보다 20% 저렴한 다이렉트 보험

자동차 보험을 가장 저렴하게 가입하는 방법은 ‘다이렉트 보험’을 이용하는 것이다. 손해보험사 수익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결정한다.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임대료, 설계사 수수료 등 나머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두 비율의 합(합산비율)이 커질수록 보험사 수익은 적어지고 100%를 넘어서면 영업적자를 본다.


사업비에서는 설계사 수수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비대면거래 형태인 다이렉트 보험은 보험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계약자가 직접 보험사와 계약을 맺어 사업비가 줄어든다. 다이렉트 보험 보험료가 저렴한 이유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이렉트 보험이 오프라인에 비해 20% 가량 저렴하다.

계약자들은 다이렉트 보험 중에서도 더 저렴한 상품을 찾기 원한다. 인터넷에 ‘다이렉트 보험 비교‘를 검색하면 수많은 비교 사이트가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사이트의 대부분을 독립보험대리점(GA)가 운영한다는 점이다.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보험료 비교 후 대리점으로부터 안내 전화를 받고 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상담원 인건비와 광고비를 생각하면 보험료가 더 비싸질 수밖에 없다.

보험다모아./사진=보험다모아 캡처
보험다모아./사진=보험다모아 캡처

◆‘보험다모아’에서 보험료 비교

생명·손해보험협회는 보험료 비교 사이트 ‘보험다모아’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상담사가 아닌 보험사 공식 홈페이지와 연계돼 다이렉트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는 11개 손해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해 준다. 27세 남성·1600cc 승용차 기준으로 1위사와 11위사 보험료는 80만원쯤 차이가 났다. 차종·가입 연령·특약 사항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이외에도 할인 특약이 포함된 보험상품을 찾는 방법도 있다. 각 손보사는 ▲주행거리 할인 특약 ▲안정장치 할인 특약 ▲대중교통 이용 특약 등 다양한 특약 등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김씨처럼 보험료 인상 전에 미리 갱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다모아를 이용할 때 유사사이트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사이트에 정리된 보험료는 할인 특약 등이 누락돼 실제 보험료와 차이가 날 수 있다. 각사 홈페이지에서 한번 더 보험료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