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 사진=머니S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 / 사진=머니S

현대카드의 올해 경영화두는 ‘디지털 고도화’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DNA를 조직문화 전반에 장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줄이고 경영의 스피드와 실행력을 높이는 등 사소한 것부터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DNA를 높여 경영 효율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사이언스,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역량을 높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패러다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자일’(Agile)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애자일 조직이란 ‘본부-실-팀’ 3단계로 구성된 조직 중 팀을 실장이 구성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한 방식이다. 그간 모든 팀 재편은 하나하나 회사의 승인을 받아야 했지만 현대카드는 실장이 전권을 갖고 팀을 재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카드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금융권에서 역동적인 애자일조직 특성을 전면 도입해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애자일조직은 이제 금융권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사진=현대카드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 /사진=현대카드

상품·서비스 등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문화와 인프라 등 회사의 근간을 이루는 부문에 디지털 마인드를 이식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출퇴근 시각을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를 실행하고 캐쥬얼을 비롯해 복장 선택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등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업무 인프라 역시 별도의 PC나 자료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디지털 미팅룸’을 신설하고 각 실장이 직원과 한 공간에서 자유롭고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도 개방형으로 운영 중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 특유의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그 동안 축적해 온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수익하락을 방어하면서 개인별 최적화된 마케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