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응우옌 콩 푸엉이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응우옌 콩 푸엉이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뉴스1 신웅수 기자

일본 언론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출사표에 주목하고 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일본은 24일 밤 10시(한국시간) '복병' 베트남과 8강에서 맞붙는다.


일본 축구전문매체 게키사커는 24일 '일본전을 앞둔 베트남의 히딩크, 한국인 감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항서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베트남 대표팀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8월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1 대표팀에게 1대0으로 승리했다"며 "그럼에도 박항서 감독은 '그 한 경기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 모리야스 감독을 리스펙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핌 베어백 오만 감독과 함께 한국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며 "베트남 언론은 그런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히딩크', '마법사'라고 부른다"고 박항서 감독의 경력과 현재 베트남에서의 입지를 전했다.

한국에서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주산물인 쌀과 히딩크 감독의 이름을 합쳐 '쌀딩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의 경기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의 존재로 이번 일본과 베트남의 8강전은 '미니 한일전'으로도 주목받지만 박항서 감독은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게키사커는 "박항서 감독이 '한국인으로서 일본에 지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나는 한국인이지만 지금은 베트남 감독이기 때문에 그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