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심천에 위치한 텐센트 사옥. /사진=텐센트 홈페이지
중국 심천에 위치한 텐센트 사옥. /사진=텐센트 홈페이지
중국정부가 10개월 만에 텐센트와 넷이즈 게임에 대한 내자판호(자국게임 허가권)를 허용했다. 텐센트가 판호를 취득하면서 국내 게임업체의 기대감도 높아졌으나 외자판호(외국게임 허가권)의 경우 발급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에 따르면 65개 게임에 대한 판호를 허용했다. 이번에 허가한 게임목록 가운데 텐센트·넷이즈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3종이 포함됐다.


앞서 중국정부는 게임콘텐츠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자국게임에 대한 판호도 전면 중단했다. 판호를 얻어야 서비스가 가능한 중국내 시스템상 게임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높았다. 해당 시기 중국산게임이 국내시장에 물밀 듯 쏟아져 들어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내자판호 발급을 허가한 중국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200여개 게임에 대해 허가했지만 유독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기업에 대한 콘텐츠를 민감하게 살폈다. 양사는 내자판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받기 때문이라는게 게임업계의 중론이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게임사와 협업관계를 구축하며 몸집을 키웠다. 이에 따라 양사가 판호를 발급받을 경우 외자판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게임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이 본격화된 2017년 3월 후 단 한건도 외자판호를 발급받지 못했다. 중국정부가 외자판호를 내주지 않는 만큼 관련서비스를 준비 중인 국내게임사도 해외전략에 큰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텐센트와 넷이즈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지만 개발타이틀에 대한 허가일 뿐”이라며 “지난해 초부터 중단한 내자판호를 우선 허가하며 자국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자판호 재개는 상반기 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