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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라질 채권금리는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브라질의 경기 기초체력이 개선된 가운데 기준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서다. 브라질은 올해 2%대 중후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조적 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워 상반기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채권금리 흐름에 제한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국채 10년물 금리는 5월 이후 처음으로 9%대에 진입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대 초반의 채권금리는 역사상 가장 낮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어려워 보인다.
◆연금개혁 주목… 국채 8% 진입 앞둬
현재 외국인의 브라질 채권 보유비중은 약 12%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브라질의 경기흐름이 강하게 나타나야 한다. 2015년 이후 브라질은 호세프 전 대통령 탄핵과 극심한 경기 침체국면 진입으로 외국인 투자는 계속 감소했다.
연금개혁은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브라질이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국제신용평가회사는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이어진 재정악화를 이유로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떨어트렸다.
연금개혁은 연금 수령 연령을 높이고 연금 최소 납부 기간을 늘리는 게 핵심 내용이다. 그러나 연금 수령 연령에 관해 사회적 공감대가 이뤄지지 못한 데다 연금개혁 대상에서 군을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연금개혁안이 통과되고 경기 확장세가 유지될 경우 브라질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반기 8%대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기대만큼 구조개혁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경기 흐름 감안 시 10%대 중반을 상회할 전망이다. 국채 10년물 기준 연간 8.5~10.5% 밴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의 브라질 채권 투자액은 7조원에 달한다. 2016년 헤알화 환율 급등으로 브라질 채권이 연 70% 수익을 올리자 국내 투자자들은 브라질 채권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7년과 지난해 연속으로 연 3.3% 수익을 내는 데 그쳤고 지난해 브라질 국채 10년물의 쿠폰 금리가 채권가격 상승에 따라 9.2%로 떨어지면서 이자수익과 매매차익으로 14%대 수익이 났다.
또한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10% 넘는 환차손이 발생했다. 채권을 사고판 시기에 따라 마이너스 30%대의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도 나타났다. 올해는 브라질 경제가 오랜 침체를 딛고 회복세에 접어들어 투자환경은 대체로 양호하다.
◆강세로 선회하는 헤알화 가치
특히 브라질 헤알화는 절상 흐름이 예상된다. 2015년 이후 헤알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던 두가지 요인이 해소될 전망이다. 2015년부터 나타난 경기침체로 헤알/달러 환율은 달러당 3.0헤알을 상회하고 지금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헤알화가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두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먼저 브라질 경제 성장세가 뒷받침돼야 한다. 브라질 정부는 헤알화의 약세가 수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용인하고 있다. 올해부터 부진했던 수출이 확대되면서 경기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갈수록 헤알화가 강세를 띠고 물가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달러 환경도 필요하다. 2017년 이후 계속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각된 강달러 압력이 헤알화 강세를 제한했다. 그러나 올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가 더딜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상반기 중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돼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
올해 헤알/달러 환율은 달러당 3.2~4.0헤알이 예상된다. 헤알화의 상대적 강세로 원/헤알 환율도 상반기 중 320원대 복귀가 가능하다. 하반기 이후 320원대 상회 여부는 연금개혁 통과와 민영화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브라질 채권 투자의 성과는 이자수익과 환차익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자본차익을 상쇄하는 흐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다른 국가와 통화 스왑이 불필요할 정도의 외환보유고(세계 10위, 약 3800억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적정수준 이상의 외환보유로 타 신흥국 대비 대외건전성 지표가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브라질 증시의 상승세를 타고 브라질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독보적인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24일 기준 브라질 펀드 9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7.68%였다. 이 기간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은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다.
브라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의 부채 비율이 크게 증가했으나 대부분 국내 기관 투자자로 다변화돼 안정적이다. 또한 내수 기반이 탄탄하며 수출도 개선되고 있다. 금융상품의 일부분은 브라질 관련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79호(2019년 2월12~18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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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정 IBK기업은행 VM팀장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