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LG전자 올레드 폭포. /사진=LG그룹
CES 2019 LG전자 올레드 폭포. /사진=LG그룹
LG그룹은 올해 전자·화학 등 주력 사업군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고 OLED, 자동차부품, 로봇, 인공지능(AI) 등 성장엔진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쟁력 차별화로 성과 본격 창출

LG전자는 올레드 TV, 프리미엄 가전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수익성을 제고하고 자동차부품, AI, 로봇 등 성장사업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3년 올레드 TV를 양산한 이후 세계 각국의 평가기관, 소비자들로부터 화질, 음질, 디자인 등에서 우월함을 인정받으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251만대로 5년 만에 600배 넘게 성장했다.

올레드 TV ‘원조’ LG전자는 압도적 화질과 디자인은 기본이고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은 물론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까지 연동해 더 편리해진 AI TV를 선보였다. 여기에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8K 올레드 TV까지 선보이며 시장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TV의 핵심요소인 화질과 음질에서 최고 평가를 받는 것은 물론 LG전자 독자 플랫폼인 딥씽큐,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적용한 AI 기능을 접목해 글로벌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19년형 LG 올레드 TV AI 씽큐는 100만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기술을 결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돼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초프리미엄 브랜드로 매출 확대

LG전자는 AI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 연구조직을 통합해 ‘북미R&D센터’를 신설하고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센터’는 CTO 산하로 이관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융합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세이프가드 발동 등으로 관세 장벽이 높아진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테네시주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해 지난해 12월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가전의 메카인 창원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3년 완공목표로 총 6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프리미엄 헤드램프 선도기업 ZKW 인수 이후 자동차부품사업의 시너지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가전,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에 AI 기능을 확대하며 국내외 로봇기업 투자·협업을 통한 차별화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LG전자는 생활가전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하고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시장에서 ‘LG 시그니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매출 확대를 견인할 계획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그룹
◆OLED 매출 비중 50% 높인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선정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OLED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올해와 내년 2년간 약 16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OLED 대세화를 앞당기는 한편 상업용과 자동차용 사업도 집중 육성한다. 2020년까지 OLED와 육성사업의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중국 광저우에 OLED 공장을 증설 중이고 파주공장에 플라스틱 OLED 등의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시장을 확대하고 중소형 P-OLED(Plastic OLED)사업의 근본적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상업용 및 자동차용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해 일등사업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400만대의 OLED TV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20년 700만대에서 2021년에는 1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신규 고객 발굴과 더불어 기존 고객의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전략 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OLED 대세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품·화학·전지, 퍼스트무버 행보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일등 사업 지위를 확고히 하고 광학솔루션, 자동차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분야에서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글로벌산업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UV LED의 시장을 확대하고 냉각·가열기능 구현을 통한 온도차이로 전력을 생산하는 열전 반도체 등 혁신사업 육성에도 집중한다.

LG화학은 ‘글로벌 톱5 화학회사’ 진입을 위한 퍼스트 무버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미래 유망소재 육성에 주력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고부가합성수지(ABS), 고부가 폴리올레핀(PO) 등 기술 기반 핵심사업에 대한 지속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전지부문은 선제적인 연구개발(R&D)로 가격·성능·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한다. 특히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500㎞ 이상 3세대 전기차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를 적극 수주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할 전략이다. 또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R&D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만 R&D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매년 투자 규모를 10% 이상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일~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