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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라면을 즐기는 미국인. /사진=농심 |
식품외교관 ‘신라면’
농심 신라면은 업계 최초로 수출 100개국을 돌파하며 국내·외 연간 7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식품한류 대표주자다. 이미 교포와 관광객들 사이에서 신라면은 ‘식품업계의 반도체’로 불리며 해외에서 달러를 벌어들이는 한국 대표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신라면블랙 또한 글로벌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아마존고에서 판매돼 화제가 된 뒤 대만, 필리핀, 홍콩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농심의 신(辛)콤비가 세계 무대를 휘젓고 있다.
◆맛과 품질 승부, 대한민국 1등 브랜드 우뚝
신라면은 1986년 10월, ‘깊은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얼큰한 라면’이라는 콘셉트 아래 만들어진 농심의 걸작이다. 당시 농심은 1985년 시장 1위에 올라선 다음, 확고한 독주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신라면을 개발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한 소고기장국의 매운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신라면은 출시되자마자 가파른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초기 소비자들은 ‘얼큰한 국물맛도 좋고 면도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출시 첫해 3달 동안 3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액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1987년에는 무려 18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며 국내 라면시장의 대표주자로 뛰어 올랐다. 신라면은 1991년, 라면시장 1위에 올라서게 되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은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100개국 수출, 지구촌 어디서나 신라면
농심은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을 중심으로 세계 최대시장 중국 대륙을 공략하고 있다. 2018년 농심의 중국사업은 20년 만에 매출 40배 성장을 일궜다. 그 배경에는 한국의 맛을 그대로 전파한 신라면이 있다. 신라면은 중국에서 현지제품과 타협하지 않고 고유의 맛으로 승부해 시장에 안착한 제품이다.
농심은 중국 전역에 퍼져있는 1000여개 신라면 영업망을 중심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중국에서 신라면은 단순 한국산 라면을 넘어 공항, 관광명소 등에서 판매되는 고급 식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신라면블랙은 동남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신라면블랙사발은 2018년 5월 대만 내 3000여개 패밀리마트 전 점포에 입점됐으며 필리핀에서는 세븐일레븐 2300여개 전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이외에도 홍콩, 베트남, 태국 등 주요 라면시장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를 누비는 신라면의 인기는 하늘도 예외가 아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국내 전 항공사 기내식 공급 체계를 갖춘 농심은 여러 외국 항공사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농심 신라면을 기내식으로 공급하는 외국항공사수도 20곳이 넘는다. 신라면의 비행 노선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몰라도 신라면은 안다는 현지 외국인들의 말이 신라면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한다. 지구촌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라면을 판다고 상상할 수 없는 지역까지 신라면은 팔리고 있다. 신라면은 오랜 품질 승부 끝에 우리 맛으로 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한 식품한류의 중심이다. 농심은 신라면을 통해 해가 지지 않는 ‘글로벌 신(辛)세계’를 꿈꾸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85호(2019년 3월26일~4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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