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부진에 빠져 있는 앙트완 그리즈만. /사진=로이터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부진에 빠져 있는 앙트완 그리즈만. /사진=로이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총 18골 9도움을 기록한 그리즈만은 지난달 라요 바예카요전 결승 득점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팀 역시 유벤투스와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된 상태다.

특히 지난 13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는 아틀레티코와 그리즈만에 있어 치명타로 다가왔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아틀레티코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충격적인 역전을 허용했다.


에이스의 격차가 크게 드러난 경기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지만, 그리즈만은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이날 그리즈만은 단 한 개의 슈팅만 기록했으며 패스 성공률도 62%에 그칠 정도로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다. 2018년 조국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 3위에 올랐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현지 매체 역시 그리즈만의 심각한 부진을 언급하고 있다.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는 최근 중요한 일정에서 그리즈만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9경기 동안 2골에 그친 그리즈만은 침묵에 그쳤다. 리오넬 메시와 호날두가 월드 클래스급 활약을 펼쳤지만, 그리즈만은 팀이 본인을 가장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사라졌다”며 혹평을 내렸다.


특히 매체는 3월 들어 그리즈만이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그리즈만은 지난 4일 레알 소시에다드전부터 17일 아틀레틱 빌바오전까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는 31일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원정 경기서에서도 득점에 실패한다면 '3월 무득점'이 현실이 되는 상황이다. 그리즈만이 3월 내내 무득점을 기록한 것은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처음 뛰었던 2014-2015시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3월 리그 첫 2경기서 무승부에 그쳤으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둔 후 승부차기 끝에 가까스로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와 그리즈만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티코와 결별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망(PSG)가 그리즈만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본인은 FC 바르셀로나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