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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호준이 승리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
◆황제가 쓴 기적의 드라마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문호준은 최대 라이벌 박인수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결승전은 문호준을 비롯해 박인수, 정승하, 유창현, 신종민, 송용준, 황인호, 김승래 등 8명이 80포인트를 선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80포인트를 먼저 채우는 2명이 가려질 때까지 게임을 진행하고 최종진출자끼리 5전 3선승제를 펼쳐 최강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 15번째 트랙까지 2위를 유지했던 유창현 선수. /사진=중계화면 캡쳐 |
두 번째 트랙은 정승하가 고른 ‘WKC 투어링랠리’에서 진행됐다. 2위로 달리던 문호준은 마지막 구간에서 선두 유창현에게 승부를 걸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문호준은 이후 컨디션 난조로 포인트 합계 결과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라운드 이후 분위기에 적응한 문호준은 3위까지 올라섰지만 박인수와 유창현 등 이미 선두권 그룹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13번째 트랙까지 2위 유창현(64포인트)과 14포인트의 차이를 보여 최종 결승전 진출이 불투명했다.
| 카트라이더 시즌1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
이어진 15번째 트랙 ‘노르테유 익스프레스’에서 또 한번 1위를 차지한 문호준은 유창현과의 격차를 4점 차로 좁힌다. 그러나 유창현도 많은 포인트를 쌓았기 때문에 16번째 트랙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결승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 15번째 트랙까지 포인트 합계. /사진=중계화면 캡쳐 |
◆플레이 패턴 변화, 운영의 묘 통했다
박인수와 문호준은 결승전에서 만났다. 3번의 승리로 우승자가 가려지는 만큼 심리전과 몸싸움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 결승전에 오른 문호준과 박인수. /사진=중계화면 캡쳐 |
두 번째 트랙 ‘신화-신들의 세계’에서는 문호준이 1위로 올라섰다. 문호준은 지난 경기와 달리 앞으로 치고 나가며 라인 블로킹에 집중했다. 박인수가 걸어오는 신경전에서 몸싸움을 모두 이겨내면서 여유있게 승리를 쟁취했다. 가속을 밟고 밀어버리면 이긴다는 판단하에 강하게 대시하는 전략을 펼쳤다.
문호준이 ‘차이나 서안 병마용’ 맵까지 승리하면서 다음 트랙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결승전은 전판 1위가 다음 맵을 고르는 방식인 만큼 문호준이 유리한 맵을 고를 것이라고 예상됐다. 그러나 문호준의 선택은 ‘도검-구름의 협곡’이었다.
| 문호준 선수를 응원하는 팬들. /사진=중계화면 캡쳐 |
문호준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네 번째 트랙의 경우 대저택이나 익스프레스를 고를까도 생각했지만 (박인수에게) 복수를 해보자는 마음에 도검을 골랐다”며 “솔직히 8명간 경기에서 포기하고 싶었는데 현장을 찾은 팬분들이 괜찮다고 응원해 주셔서 마음을 다잡았다. 초반 실수로 실망시켜 드렸지만 우승으로 보답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문호준이 개인전 최강자로 올라서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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