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판타지스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친정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신했다. /사진=로이터
유벤투스의 '판타지스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친정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신했다. /사진=로이터

유벤투스에서만 20년 동안 활약하며 팀의 수많은 영광과 함께했던 ‘전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이번 시즌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신했다.

1993년 파르마와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후 해트트릭을 작성하면서 ‘판타지스타’의 화려한 시작을 예고했던 델 피에로는 2012년까지 유벤투스에서만 총 705경기에 출장했다. 해당 기간 총 290골을 넣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델 피에로는 유벤투스와 함께 세리에A 6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3회 준우승을 거뒀다.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델 피에로지만, 이 외에도 구단을 향한 헌신으로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이기도 했다. 그는 2006년 유벤투스가 ‘칼치오폴리(세리에A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되는 상황에서도 잔류한 이후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승격에 크게 공헌했다.


이처럼 유벤투스에서 숱한 과정들을 거쳤던 델 피에로는 이번 시즌 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거둔 대역전극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유벤투스가 0-2 패배를 딛고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에 대해 크게 놀라지 않았다. 나는 유벤투스가 어떤 클럽이며, 어떠한 정신을 지녔는지 알고 있다. 쉽지 않은 결과지만, 그들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기도 했다. 선수들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었다”라며 유벤투스의 역전을 믿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는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놀랐냐고? 조금은 그랬다”라면서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택한 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다. 나는 그가 유벤투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며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계속해서 활약하기를 주문했다.

또한 델 피에로는 “나는 ‘비안코네리(유벤투스를 지칭하는 애칭)’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은 지난 4시즌 동안 2차례 결승에 올랐으며 7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유벤투스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며 소속팀이 23년만에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유벤투스에서 함께 활약했던 잔루이지 부폰과 ‘후배’ 파울로 디발라에 대해서는 “부폰이 파리 생제르망(PSG)과 계약을 체결한 일은 놀랐다. PSG와 부폰의 만남은 환상적일 것이다. 디발라는 나와 비교해 다른 유형의 10번 공격수다. 나는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일이 즐겁다”며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