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호박즙. /사진=구매자 A씨(왼쪽), B씨 인스타그램
임블리 호박즙. /사진=구매자 A씨(왼쪽), B씨 인스타그램

쇼핑몰 '임블리'가 판매하던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이 된 가운데 추가 피해 사례가 나왔다. 

'임블리 호박즙' 구매자 A씨는 3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1월8일 '임블리 호박즙' 2박스를 구매했고 아무 의심없이 먹어왔다"며 "지난달 8일 (호박즙을) 흔들어 마시려다가 입구에 검은 게 눈에 띄어 (임블리 측에) 문의글을 올렸다"고 적었다. 

A씨는 "반품을 위해 상담원과 통화할 때도 (검은 게) 무엇인지, 어디서 나온 건지 알고 싶으니 정확히 확인하고 연락달라고 했으나 반품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연락 한 번 받지 못했다"며 "꼭 이렇게 알려져야만 확인할 수 있나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간 아무도, 그 누구도 이런 글(문제 제기)을 올리지 않아 조심스러워서 글도 못 남겼다"며 "입으로 먹고 몸 속으로 들어가는 식품이라 믿고 구매했는데 정말 실망스럽고 세균 덩어리를 마신 것 같아 찝찝하다"고 밝혔다.

앞서 '임블리 호박즙' 사태는 구매자 B씨의 폭로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블리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글을 게재했다. B씨는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겨 임블리 게시판에 올리니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한개만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다. 교환 접수해서 보내라는 게 끝이다"라며 "너무 어이없다. 보통은 환불이 예의 아니냐"고 지적했다.

B씨의 폭로로 논란이 확산되자 임블리를 운영 중인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는 3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가 아무리 적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이런 가능성을 알게 된 이상 현재로서 판매를 안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며 "어제 판매된 28차분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해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난 댓글이 빗발치자 임 상무는 개인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폐쇄한 데 이어 아예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후 임블리 측은 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당사에서 판매 중인 임블리 호박즙 관련하여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현재 정확한 안내를 드리기 위하여 이 사안에 대해 김재식헬스푸드와 회의 중에 있으며, 금일 중으로 최대한 빨리 안내드리겠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