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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서 바라본 바다와 물건리 방조어부림. /사진=한국관광공사 |
삼천포·창선대교를 지나면 남해군 창선면이다. 동대만을 따라 도로를 달리면 지족해협을 건너는 창선교다. 오른쪽으로 죽방렴이 보인다. 물살이 빠르고 수심이 얕은 갯벌에 길이 10m쯤 되는 참나무 기둥을 박은 뒤 대나무를 ‘V’자형으로 엮어 만든 그물이다. 일종의 원시 어장인 셈이다. 이제 거의 사라졌지만 지족해협에 남아 있다.
◆독일마을
| 독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상점이 들어선 독일마을. /사진=한국관광공사 |
독일마을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분위기에 감탄한다. 흰 벽과 주황색 기와지붕이 눈에 띄는 독일식 건물 40여채가 모여 그림 같다. 독일 교포들이 현지에서 가져온 건축자재로 전통적인 독일식 주택을 세웠다고 한다. 마을 너머로 푸른 남해가 넘실거린다. 걷다 보면 정성스럽게 꾸민 정원이 여행객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독일마을의 장점은 다양한 독일 문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 독일식 소시지와 맥주, 빵 등 독일 음식 맛보기는 이곳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원예예술촌
| 원예예술촌의 네덜란드식 정원. /사진=한국관광공사 |
이밖에도 장미가든과 레인보우가든, 러브송가든 같은 공동정원, 산책로, 전망대, 포토존, 식당, 기프트숍, 유리온실, 영상실, 소극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산책로가 잘 닦여 유모차를 밀거나 휠체어를 타고 돌아보기에도 불편하지 않다.
원예예술촌은 단순한 테마마을이 아니라 원예 전문가들이 거주하는 곳이자 직접 가꾸는 정원이다. 마을 주민과도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다. 대다수 주민이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 등을 운영한다. 운이 좋으면 남해 출신 배우 박원숙·맹호림씨도 만날 수 있다. 박씨는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맹씨는 핀란드식 통나무 주택에 산다.
◆해오름예술촌
| 해오름예술촌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
독일마을에서 남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 해오름예술촌이 있다. 6년 남짓 방치되던 폐교를 개조해 예술 공간으로 꾸몄다. 국내외에서 수집한 골동품과 예술 작품 5만여점이 학교 건물과 운동장 곳곳에 전시됐다. 농기구와 생활용품 등 각종 민속품을 모아놓은 ‘민속자료관’, 장승을 주제로 한 ‘창작공방’ 등이 있다. 범선과 각종 공예품, 미니어처 등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오름예술촌에서 나온 길은 바람흔적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산속에 고즈넉이 들어앉은 미술관이다. 야외에 있는 커다란 바람개비가 눈길을 끈다.
남해 봄 여행은 삼동면 봉화리에 들어선 나비생태공원에서 마무리한다. 나비생태관을 중심으로 야외 산책로, 동물체험장 등으로 구성된다. 산란, 구애 비행, 알에서 어른벌레가 되기까지 생존율이 2%에 지나지 않는 한살이 등 나비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창선교(죽방렴)-독일마을-원예예술촌
☞1박2일 여행 코스
첫째날: 창선교(죽방렴)-독일마을-원예예술촌-물건리 방조어부림
둘째날: 해오름예술촌-바람흔적미술관-나비생태공원 <자료·사진=한국관광공사(2019년 4월 추천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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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