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 등을 다룬 제57기 대한한공 정기주주총회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대한항공빌딩에서 진행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 등을 다룬 제57기 대한한공 정기주주총회가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대한항공빌딩에서 진행됐다. /사진=임한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사내이사 연임 실패 등 지난달부터 한진그룹 오너일가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다만 시장에서는 한진그룹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너일가의 상황과 반대 양상을 띤다.

조 회장의 별세 소식에 한진그룹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 한진은 전 거래일보다 2700원(7.49%) 오른 3만875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한진칼(16.67%, 2만9400원) ▲대한항공(3.45%, 3만3000원) 등은 오름세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이 이날 새벽(한국시각)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면서 한국으로의 운구와 장례 일정, 절차 등은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인 대한항공 사내이사직 연임에 실패하면서 한진그룹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안의 부결 소식에 대한항공과 한진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800원, 700원 오른 3만3200원과 3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도 100원 오른 2만5700원에 장을 끝냈다.


당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부결 소식은 한진그룹주에 호재로 작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내이사 부결에도 한진그룹에 대한 지배구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다음날인 28일 대부분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은 1750원 하락한 3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한진과 한진칼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1750원, 500원 하락한 3만5304원, 2만5200원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한편 숙환으로 별세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을 역임했다. 향년 70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