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오피스텔.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시내 한 오피스텔. /사진=김창성 기자
아파트 규제로 관심↑·공간 활용도 높아 주목… 단점은?


정부의 아파트시장 규제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1~2인가구가 늘면서 수요가 늘자 투자 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원룸형태의 기존의 단순한 구조를 벗고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해 가치 상승을 견인한다. 그중에서도 공간 활용도가 높은 복층 오피스텔이 최근 주목받는다. 복층 오피스텔은 살만할까.


◆연수익률 6%?…투자가치 주목

최근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자 오피스텔로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오피스텔은 청약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임대수익과 미래가치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피스텔은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자격도 유지된다. 또 양도세 중과나 종부세 등 세금규제에서도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여기에 시중은행 적금금리도 연 1.40~3.00% 수준으로 낮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층들이 오피스텔로 몰리는 분위기다.


아파텔 등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정주여건이 비슷한 반면 가격은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라 최근 증가한 1~2인가구에게도 인기가 높다.

다만 모든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진 않다. 한국감정원 오피스텔 수익률 자료에 따르면 올 3월 전국에서 연 6% 이상의 임대수익률을 유지하는 곳은 인천을 포함한 6대 광역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오피스텔은 최근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지만 지역별, 입지별 양극화가 뚜렷한 만큼 투자 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최근 복층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주목 받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복층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주목 받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복층 살아볼까… 단점은?

오피스텔은 투자뿐만 아니라 실거주 수요도 많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시장에서는 다양한 특화 설계를 도입해 구매자의 입맛을 자극한다.

최근에는 복층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는다. 이유는 뭘까.

오피스텔은 비슷한 인테리어가 적용돼 단조롭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반면 복층형의 경우 실내를 2개 층으로 쓰는 만큼 개방감이 좋아지는데다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많다. 층이 높아진 만큼 창문도 넓어 채광도 우수하다.

또 층간 소음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나 주거 공간에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을 따로 두고 싶은 수요자에게도 복층이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복층 오피스텔이 시장에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해 인기가 높은 만큼 건설사별로 공급을 꾸준히 늘리는 추세”라며 “이는 소형아파트 가격이 치솟은 데다 1~2인 주거지라도 공간을 다양하게 쓰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겹친 탓”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복층 오피스텔은 단점도 뚜렷하다. 우선 한 공간이 두개층으로 분리된 데다 전체 층고가 높아 냉난방 효율이 떨어진다. 흔히 복층 오피스텔을 두고 “겨울엔 너무 춥고, 여름엔 무지 덥다”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냉난방기기 가동시간이 단층 보다 상대적으로 길어 비용 부담도 크다.

또 복층 공간은 주로 침실로 사용되는데 아래층보다 층고가 낮아 이동시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을 꿇고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침대 매트리스를 제외하면 다른 가구 등을 배치하는 게 쉽지 않다.

이밖에 한층에 두개의 공간을 쓰는 만큼 분양가는 단층보다 비싸 초기 진입 장벽이 다소 높은 점도 복층 오피스텔에 살기 전 고려해야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