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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순위. /그래픽=채성오 기자 |
최근 디엔에이 홍콩은 한국시장에 ‘블리치-사신 격투’를 출시했다. 일주일도 되지 않아 구글플레이 스토어 기준 매출 12위까지 상승했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블리치’(BLEACH) IP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로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트레이드 마크를 그대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포털웹툰 IP부터 드래곤볼, 나루토, 도쿄 구울, 원피스 등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번번이 쓴맛을 봤다. 간혹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나 ‘드래곤볼 폭렬격전’이 매출 20위권 언저리를 맴돌았지만 올 들어 그마저도 뜸한 상태.
특히 마니아층에서 기대를 모았던 ‘드래곤볼 레전즈’는 지난해 5월 출시후 약 1년여 만에 매출순위 200위권으로 추락했다. 추억으로 남았던 ‘피구왕통키’마저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됐지만 신통치 않았다.
웹툰 및 애니메이션의 힘은 스토리에 있다. 모바일에서 구현하기에는 론칭버전에서 담을 수 있는 스토리라인의 한계가 발생한다. 호흡이 끊기는 첫 번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모바일게임에 최적화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원작 2D 캐릭터를 고품질 3D 그래픽으로 바꿔 감성을 깨뜨리거나 장르에 맞지 않는 콘텐츠가 몰입도를 흐트린다. 원작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유저들의 높은 기대심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블리치-사신 격투,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일곱 개의 대죄’, ‘이누야샤 모바일’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동일하다. 유저들이 기대하는 부분은 원작의 감성에 충실한 게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D MMORPG에 피로도가 높은 유저들은 여전히 손안의 애니메이션 게임을 기대할지 모른다. 물론 잘 만든 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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