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뒤)와 영동대로.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뒤)와 영동대로. /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 이미 완벽에 가까운 인프라를 갖춘 도심이지만 잇따른 개발사업 계획이 더해지며 앞으로의 미래가치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다.

30일 업계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을 잇는 199만㎡ 규모의 지역은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개발된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 1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고 후속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총 연면적 92만6000여㎡ 규모의 옛 한전부지에 최고 105층 높이의 현대차그룹 신사옥을 비롯해 전시·컨벤션시설과 2000석 이상의 공연장, 관광숙박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121만명이 넘는 고용창출과 264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도 큰 호재로 꼽힌다.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까지 지하 6층(깊이 51m), 잠실야구장 30배(연면적 16만여㎡)에 달하는 규모의 국내 최대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KTX, 남부광역급행철도 등 철도망을 비롯해 버스환승터미널까지 설치하고 코엑스, 현대차 GBC 등 인접건물과 연결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는 약 4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4조원 이상의 경제적효과, 수도권 대중교통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동 개발호재 중 하나인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빠르게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삼성동 19-1, 4번지 일원에 위치한 상아아파트 2차 재건축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짓는 이 사업은 오는 5월 일반분양을 앞뒀다.

지난해 4월 관리처분인가를 마친 홍실아파트(삼성동 79번지 일대)은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최고 25층, 4개동, 총 419가구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은 도시기반시설이 완성돼 이렇다 할 호재가 없기 때문에 각종 호재가 즐비한 삼성동 개발 사업은 모두가 주목할 만큼 남다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