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그래픽=채성오 기자
13일 기준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그래픽=채성오 기자
만화, 웹툰, 게임 등 기존 흥행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제작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리니지M’은 큰 성공을 거둔 반면 웹툰 기반의 게임들은 국내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미 향수를 일으켰던 대전 오락 IP도 비슷한 사례로 ‘사무라이쇼다운M’을 통해 검증된 듯싶었다. 넷마블이 지난 9일 출시한 ‘킹 오브 파이터(KOF) 올스타’가 출시하기 전까지는.


1990년대 ‘철권’과 함께 오락실 대전게임의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했던 KOF IP가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식 출시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에 먼저 이름을 올렸던 KOF 올스타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양대 애플리케이션(앱)마켓에서 급격한 순위 상승을 이뤘다. KOF 94부터 KOF XIV까지 역대 원작시리즈의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집형 액션 RPG로 설계돼 3040에겐 향수를, 1020에게는 새로움을 전했다.


게임의 기본 스토리모드는 기존 액션 RPG와 유사한 틀을 이어간다. 대신 타이밍에 맞는 콤보스킬을 지원하고 커맨드 없이 원키로 구현되는 필살기로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매뉴얼(수동조작), 세미 오토, 오토 등 수·자동시스템을 취향에 맞게 분류한 것도 눈길을 끈다. 태그(캐릭터 교체), 스트라이커 기용 등 매번 변화되는 전투미션을 수행해야 퍼펙트 클리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토로 돌려도 일정 부분 컨트롤이 필요하게 설계됐다.


튜토리얼을 통해 지급되는 다이아(게임재화) 500개로 선수뽑기(10명)를 진행할 경우 첫 회차에 한해 맘에 들 때까지 다시 뽑기를 진행할 수 있다. 스타터로 보유하기 좋은 캐릭터는 5성 ‘시라누이 마이’와 ‘쿠사나기 쿄’로 스킬별 연계와 콤보가 다른 인물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저 사이에서 최강 등급으로 분류된 캐릭터는 97시즌 ‘달밤에 오로치의 피에 미친 이오리’와 ‘어둠 속 오로치의 피에 눈을 뜬 레오나’로 우리가 ‘초 이오리’와 ‘초 레오나’로 불렀던 인물들이다.

원작과 다른 3D그래픽과 ‘초격레어’ 등의 캐릭터 등급은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1990년대를주름잡던 그때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첫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다른 대작 사이에서 큰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던 KOF 올스타. 출시 효과로 인한 초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지금은 (흥행이) 맞고 그때(성공하기 어렵다고 한 예상)는 틀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