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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시아나항공 |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입찰공고는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이세훈 금융위원회 구조개선정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입찰공고까지 앞으로 두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관사 선정 이후 매도자 실사를 준비 중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매각구조를 짜게 되며 입찰공고 단계로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에도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금호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 이후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된 기업들이 인수의사가 없음을 못 박았기 때문. 한화, SK, 롯데, CJ 등 유력 후보들은 모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현지시간 지난 9일 롯데케미칼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의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100%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지난 8일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인수를 생각한 적 없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꺼리는 이유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에 대한 비용만 최소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실한 재무구조도 인수에 걸림돌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00%다. 여기에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 관련 기업들까지 줄줄이 엮여 필요한 인수자금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이 인수의향이 있어도 ‘바겐세일’을 기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매각작업이 장기화할 경우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인수의사를 밝힐 곳은 당연히 없을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최대한 정부지원을 받기 원할 것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내려갈 텐데 기업 입장에서는 인수계획을 선뜻 밝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채권단 등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을 연내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쉽게 끝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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