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사진=뉴스1
자동차 보험료./사진=뉴스1

삼성화재가 오는 6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노동자 가동연한 연장으로 표준약관이 변경된 탓이다.

14일 삼성화재는 ‘2019년 1분기 실적발표회(IR)’에서 “다음달 초 자동차 보험료를 1.5%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23.3% 감소한 2308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4월 말 보험개발원에 자보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을 신청했다.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에 앞서 보험개발원 요율검증을 받는다. 대법원의 판결로 이달부터 육체노동자의 노동가동연한이 만 60살에서 65살로 올라가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보험개발원은 가동연한 연장으로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이 125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노동가동연한은 육체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최대 나이로 보험금 산정 기준이 된다

이에 금융당국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요인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보험료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은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선행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원가가 상승 요인으로 보험료 인상이 당연하다는 입장이었지만 금융당국의 반대로 인상 계획이 무산됐다.


삼성화재는 표준약관 변경으로 인한 부분만 반영한 보험료 인상이라는 입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인상분에는 보험약관 개정만 반영됐다”며 “오는 6월 초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