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이 무색한 서울 용산의 주택재개발지구. 2016년 분양한 '효창5주택재개발' 구역은 용산의 마지막 남은 평지 개발로 분양 당시 258.25대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로 준공이 완료돼 입주를 시작한 이달 초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지하철 6호선·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에서 도보로 1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롯데캐슬 센터포레 전세는 전용면적 84㎡ 기준 6억5000만~7억5000만원에 거래된다. 전세가율은 서울 평균 대비 매우 낮은 50%대 수준이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의 입주 2년 이하 새아파트 전세가율은 71%다. 최근 서울 주요지역의 전세시장이 부동산 규제와 공급과잉에 따라 안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매매가는 84㎡ 기준 13억원으로 분양가 대비 5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O씨는 "미군 용산기지 이전 후 용산공원 개발과 미래 남북통일에 대비한 철도연결, 여의도-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 등에 따라 앞으로 30년 가까운 지속발전이 기대된다"면서 "효창동 일대는 주거가치가 저평가됐고 평지가 협소해 주택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용산의 최대 약점은 부족한 교육 인프라. 478가구 규모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단지 내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이 없어 자녀가 있는 실수요자에게 아쉬운 점이다. 배정학교는 도보 5분 거리의 서울금양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필명 빠숑)은 "남산과 한강, 용산기지를 잘 활용할 경우 홍콩 이상의 도시가 될 수 있지만 한남동, 이촌동, 서빙고동 외에 주거지로 주목받는 곳이 없는 이유는 낮은 교육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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