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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무리된 르노삼성차 노동조합의 2018 임단협 잠정 합의안 관련 찬반 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2141명의 조합원 중 47.8%(102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서 부결됐다. 잠정 합의안에 반대한 조합원은 투표 참여인원의 51.8%(1109명)로 찬성보다 많았다.
이번 투표 부결을 두고 예상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16일 40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노사간 잠정 합의안이 마련되면서 2018 임단협 교섭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르노삼성차 노사가 지난해 6월 첫 상견례 이후 한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했던 것과 다른 분위기였기 때문. 노조는 교섭 시작 후 최근까지 총 62차례의 부분파업을 단행하며 사측을 압박했고 사측은 부산공장 가동중단을 강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60차례 넘는 파업을 단행했던 노조가 사측과 서로 양보해 합의점을 찾으면서 임단협이 사실상 타결되는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번 투표 부결은 노사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교섭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가 부결된 것은 영업지부의 영향이 컸다. 부산공장 소속 조합원들은 52,2%가 이번 잠정 합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 65.6%가 반대표를 행사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기본급 및 근무강도 개선 등에 부정적 의견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 및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 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과 근무강도 개선을 위한 60명 인력채용 등이 포함됐다. 이는 노조가 잠정 합의안 마련 전까지 주장한 기본급 인상, 전환배치 합의, 신규 인력 200명 충원 등과 상반된다. 한편 노조 집행부는 이날 노조 대의원 투표 결과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앞으로의 교섭 방향 등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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