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임한별 기자
홍남기 부총리가 입국장 면세점 도입이 국내 경제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면세점 사업이 우리 경제의 보물인 만큼 관련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내 입국장 면세점 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해 "입국장 면세점 제도 도입은 문재인 정부 규제혁신의 대표적 사례"라며 "기존의 행정 중심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국민의 관점에서, 국민 불편의 해소를 위한' 과감한 규제혁신의 결과가 입국장 면세점"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따라 면세점에서 구매한 상품을 여행 기간 내내 휴대해야 했던 2800만명이 넘는 해외여행 국민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해외 소비가 국내로 전환되고 국제수지도 개선(약 347억원)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위한 규제혁신이 앞으로 서비스산업 혁신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면세점과 같은 서비스산업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하는 우리 경제의 보물창고"라며 "우리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서비스산업 발전의 원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혁신의 어원'을 소개하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혁신의 어원을 찾아보면, 피혁에서 시작된다"며 "피혁의 피와 혁은 모두 가죽을 말하며 ‘피’는 갓 벗겨낸 생가죽, ‘혁’은 이를 수없이 무두질해 가공한 가죽을 뜻한다. 혁신은 이렇게 힘들게 가공한 '혁'을 다시 새롭게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이 힘든 이유는 변화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없이 무두질한 것을 또다시 새롭게 해야하는 고통처럼 노력을 수반하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국민의 지지를 토대로 이러한 어려움을 끈기있게 극복해 나가 혁신이 모든 분야에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개장하는 입국장 면세점에는 향수·화장품· 주류를 포함 12개 품목의 물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단 담배와 과일 등 검역대상 물품은 판매품목에서 빠졌다.


입국장 면세점 구매한도는 1인당 600달러이며 면세한도 역시 동일하다. 여기에 400달러 이하의 1ℓ 이내 술 1병과 향수 60㎖의 추가 면세가 가능하다.

입국장 면세점은 제1여객터미널의 경우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을 기준으로 동·서편이 좌우 대칭되도록 2개 매장(380㎡)이 배치됐다. 제2여객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에 1개 매장(326㎡)을 배치했다.

인천공항공사측은 길찾기 편의를 위해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와 배너 총 183개를 설치하고 안내인력 60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