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월 모의고사. /사진=뉴시스
2019 6월 모의고사. /사진=뉴시스

2019 9월 모의고사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쉬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모의평가 점수를 토대로 맞춤형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6월 모의평가가 이날 오후 4시32분을 기준으로 사회/과학/직업탐구 시험까지 종료됐다.

먼저 지난해 '불수능' 논란을 빚었던 국어영역의 경우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국어 31번 문항은 금융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인문사회 지문이 출제됐다. 해석과 주제 파악이 어렵지 않아 난이도가 낮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국어 고난도 문항은 37~42번으로 꼽혔다.

대성학원은 "문법과 문학이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고 독서 영역에서도 지문 난이도가 높았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쉽게 출제됐다"며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서는 쉬웠다"고 말했다.


수학은 가·나형 모두 킬러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진 대신 일반문항의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은 주로 이과생이 응시하는 가형과 문과생이 응시하는 나형으로 나뉜다.

총 30문항 중 객관식 마지막 문항인 21번, 주관식 마지막 문항인 29~30번이 변별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킬러문항)으로 꼽힌다.


수학영역은 그동안 문항을 쉽게 출제하는 대신 킬러문항을 어렵게 출제해 최상위권을 구분하는 기조를 보여왔다.

진학사는 "고난도 문항은 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다소 쉽게 출제됐으나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문항이 있어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고난도 문항은 29번 어법과 33~34 빈칸추론, 37번 순서배열 등이 꼽혔다. 다만 지문 자체가 쉽고 함정이라 할 만한 선택지도 많지 않아 시간부담이 줄었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으나 최근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보다는 어려웠다"며 "영어 절대평가 3년차에 지난 2년간 극심한 난이도 불균형을 이번 시험에서 어느 정도 만회하고자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탐구영역도 작년 수능 대비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대성학원은 이날 분석자료와 함께 “사회탐구의 경우 2019 수능의 틀을 유지하면서 교육과정의 중요한 요소들을 반영하여 출제되었다. 문제의 내용은 2019 수능에 비해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다. 이번에 실시된 모의평가부터는 사탐 과목의 표지와 문제지에 과목별로 색인 표시를 한 점이 특이하였다”고 분석했다.

과학탐구도 지난해보다 평이한 건 마찬가지였다.

대성학원은 과탐 학습대책에 대해 “배경 지식을 요하는 기본 개념형 문항의 출제 비율이 높으므로 교과서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리해 두어야 하며, 과목별로 자주 이용되는 공식이나 용어 등은 암기해 두어야 한다. 기출 문항이나 기존 수능 교재에 자주 이용되었던 개념이나 자료는 반드시 정리한 후 이해해 두어야 하며, 기출 문항이나 교재에 나온 문항을 변형한 형태의 문항도 많이 출제되므로 수능 준비를 위해 응용된 문항도 많이 풀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시도교육청 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 등 'N수생'이 참여하는 시험이다. 즉, 수험생들은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향후 진학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할 수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남은 5개월 기간 수능 점수가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며 "대학별고사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구분해 목표 대학을 지금부터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