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달 증시 부진에 외국인이 3조원 가까이 상장주식을 팔아치웠다. 대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에 7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10년 만에 월간 순투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76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9년 10월(6조1400억원) 월간 순투자 최대치를 9년7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말 대비 7조2000억원 증가한 119조2020억원(상장채권의 6.7%)으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가 1조4000억원으로 다음이었다. 종류별로는 국채(5조1000억원), 통안채(1조8000억원),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1조7000억원), 5년 이상(1조3000억원), 1~5년 미만(4000억원) 순이었다.


채권 보유 잔고는 아시아지역이 49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41.7%를 차지했고 유럽(41조2000억원, 34.5%), 미주(11조2000억원, 9.4%)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우리나라 상장주식을 2조9170억원 순매도하며 1개월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2조4000억원, 코스닥은 5200억원을 각각 순대고했다.


외국인의 주식 보유잔고는 532조4430억원으로 전월 말에 비해 42조4000억원 감소했다. 5월 중 주가지수 하락(전월 대비 코스피 7.4%, 코스닥 7.8% 하락)에 따라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이 주식 보유잔고 감소 배경이다.

아시아 투자자는 3000억원 순매수했지만 유럽(-1조3000억원), 미국(-9000억원), 중동(-1000억원)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3000억원), 영국(1000억원), 아랍에미리트(1000억원) 등이 순매수했고 미국(-9000억원), 아일랜드(-6000억원), 룩셈부르크(-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27조1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했으며 유럽 156조7000억원(29.4%), 아시아 63조6000억원(12.0%), 중동 17조9000억원(3.4%)이 그 다음이었다.